이집트 민족주의의 시작 - 카이로 성채
이집트는 파라오의 후손이라는 점에 대하여 항상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던 민족으로 본인들이 다른 민족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런 민족이 수많은 아랍 제국들의 일부가 되기도 했으며, 오스만 제국, 프랑스, 그리고 영국 등 다양한 나라의 식민지로 지낸 역사가 있습니다. 수많은 침략과 교류에도 그들은 끝까지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십자군이 예루살렘으로 밀고 들어왔을 때는 이집트 사람은 아니지만 살라딘 또는 살라흐 앗 딘 유수프 전 이집트 술탄이 이슬람 제국의 멸망을 막으며 이슬람의 구원자로 불리며 침략으로부터 지켜내며 이집트 민족주의에 기반을 다졌습니다. 오스만 제국 당시에는 무함마드 알리 오스만 제국 지휘관이 이집트 최후의 왕조를 만들며 현재 있는 이집트 민족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였습니다. 카이로 성채 또는 살라딘 성채는 살라딘이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맞서기 위해 만든 요새였으며 무함마드 알리가 오스만 제국에서 술탄의 중앙정부 통치를 받지 않기 시작하며 만든 무함마드 알리 모스크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UNESCO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카이로 성채 입장 방법
카이로 성채는 매일 입장이 가능하시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장이 가능하십니다. 입장료는 140 이집트 파운드이며 학생들은 70 이집트 파운드입니다. 티켓은 아래 위치로 이동하시면 구입이 가능하십니다. 티켓은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카이로 성채 · 27H6+G27, Privet Entrance Bel Kalaa, Al Abageyah, El Khalifa, Cairo Governorate 4252360 이집트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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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성채를 처음 방문했을 당시 신기했던 점은 성벽들 사이에 작게 구멍이 있어 가이드분의 말에 의하면 저 작은 구멍 같은 곳 안에서 화살을 사용하여 다가오는 적을 공격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군은 성벽 안에 숨어서 직접적인 공격을 피할 수 있어 방어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수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성들을 보면 대부분 성채 위에 서서 다가오는 공격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싸워서 이집트의 성채 구조보다는 아군의 피해가 더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카이로에도 다양한 유적지가 있지만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길에 웬만해서는 보게 되는 멋진 무함마드 알리 모스크와 그 모스크를 두르고 있는 시타델 성채를 보게 됩니다. 무함마드 알리 모스크는 알라바스터 모스크라고 불리기도 하며 19세기 기준 이집트에서 가장 크고 찬란한 모스크입니다. 오토만 건축법을 사용하여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아야 소피야와 비슷하게 건설되었습니다. 따라서 이곳을 방문하고 터키를 방문하시거나 터키를 방문하시고 이곳을 방문하시면 더욱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 되실 것 같습니다.
이 카이로 성채 내에는 모스크 외에도 정원과 다양한 박물관들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말씀드리자면 무함마드 알리 모스크와 카이로 전경이 펼쳐져 있는 곳을 방문하셔서 사진 촬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예전에 이곳을 방문했을 당시에 그때 기준 나름 멋진 사진을 촬영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민망해서 제가 없는 카이로 전경의 모습만 추가해서 사진을 올려 드립니다. 저보다 멋진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곳에서 사진을 촬영하셔서 개인 SNS에 업로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약간의 주의사항
- 카이로 성채 내에 있는 무함마드 알리 사원을 방문하시면 그곳은 종교적인 장소이기 때문에 그곳을 욕보인다거나, 시끄럽게 행동하거나, 무례한 행위를 하시면 사람들이 강하게 반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문화와 종교에 대한 예의를 갖추시길 바라겠습니다. 또한 여성분의 경우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실 때 머리를 가리고 들어가셔야 하시며 반바지나 짧은 치마를 입으시면 출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이집트에 수많은 외국인들이 해마다 방문하고 있음에도 이집트 현지인들에게는 외국인들은 항상 신기하게 보이는지 같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촬영을 해주기 시작하면 주변 사람들이 엄청 모여 모두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기 시작해서 다른데로 이동하시더라도 따라다니며 연예인 급 인기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만 구경하시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다가오면 정중하게 거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카이로 성채가 이집트 민족주의의 상징이 된 계기는 살라딘이 십자군으로부터 이집트를 지킬 때 이 요새에서 방어했으며, 무함마드 알리도 이곳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오스만 제국에서 이집트로 독립하여 나왔으며, 이집트가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을 때 이곳을 영국에게 빼았겼었고, 독립을 하여 되찾은 곳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집트는 현재까지도 이집트인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민족으로써 그 기원을 뿌리가 이곳에 있으니 카이로를 방문하게 되시면 이곳을 방문하셔서 이집트의 오랜 외부 침략을 맞서며 정체성을 찾아간 역사의 흔적을 경험하시고 또 외부와 내부가 모두 아름다운 오토만 건축의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